허창수 GS 회장 "강력한 실행력" 당부

입력 2009-10-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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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높게 잡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방향 결정되면 타이밍 놓치지 말아야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4분기 GS그룹 임원 모임에서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모임에서 "GS의 실행력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요즈음 쉽지 않은 여건에도 변함없이 성과를 내는 저력 있는 기업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강력한 실행력을 반드시 지니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가 큰 상품이나 서비스 일수록 전략적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뛰어난 실행력이 경쟁우위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기업들은 비록 화려하지 않지만 따라 잡으려면 오히려 더 힘이 든다"면서 GS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실행의 완성도와 스피드를 확보할 것 ▲실행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는 것 ▲실행방안의 끊임없는 개선 등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목표수준을 높게 잡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며 "일단 큰 방향이 결정되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소 미흡한 점은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조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도 때로는 좋은 방법"이라며 "실행의 완성도를 제대로 확보하려면 보통의 성실성을 훨씬 뛰어넘는 최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동적인 의무감이 아니라 한치도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기 직무에 대한 자부심으로 혼을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 회장은 "임직원이 하나가 된 팀은 무서운 실행력을 발휘하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들 간에 격려하고 배려하며, 정보와 지식을 함께 나누는 등 좋은 기업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이 과정에서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명하지 못하거나 신상필벌이 공정하지 못한 회사는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헌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실행력이 뛰어나고 현장에 강한 리더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현장에서 실행력 우위를 확보하는 과정은 마치 물방울을 모아 큰 호수를 만드는 것과 같으므로 평소에 실행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면서 "현장업무나 고객 응대방식은 물론 신상품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허창수 GS 회장은 GS의 성장 잠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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