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방송 분야, 취업에 필요한 토익점수 평균 824점

입력 2009-10-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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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학벌, 토익, 학점 등 취업스펙은 기본이고 결코 쉽지만은 않은 국어능력인증시험까지 따로 준비해야 할 정도로 언론, 방송 분야 구직자들의 취업스펙 쌓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실제로 취업 가능한 토익의 평균 점수가 824점에 이르고 어떤 경우에는 900점이 안되면 명함도 못 내민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극복해야 할 취업의 현실은 그만큼 냉정하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에듀스파의 한국어, 한국사 인증시험 전문 사이트 KLA가 매스미디어 취업포털 미디어잡과 함께 언론,방송 분야 취업 준비생 55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결과에 따른 것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취업 안정권이라고 생각하는 토익 점수대로는 900점대가 27%, 850점대가 29%, 800점대가 21%로 나타났으며 이어 750점대(8%), 700점대(13%)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각 점수 분포의 평균 점수는 무려 82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까다로운 난이도로 잘 알려진 KBS한국어능력시험이나 국어능력인증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절반이 넘는다. 언론, 방송 취업을 위해 응시해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어인증시험으로는 KBS한국어능력시험이 51%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국어능력인증시험(8%),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3%), 실용글쓰기(1%) 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4%는 국어인증시험 응시경험이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 및 방송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22%가 학벌을 꼽아 보수적인 채용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토익이 16%를 차지해 2위를 기록, 취업스펙에 있어 토익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이외에 가장 중요한 취업 스펙으로는 국어능력인증(13%), 학력(8%), 자격증(6%), 학점(2%) 등을 꼽았으며 이외에 31%는 상기의 스펙 이외의 다른 스펙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KLA 관계자는 “언론, 방송 취업을 위해 토익, 학점 등 준비해야할 스펙도 만만치 않은데다 최근의 출제경향을 반영하듯 한국어인증시험 응시생들까지 늘어나 언론취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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