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방송사업자 불공정 수익배분구조 등 불공정거래가 주원인
코스닥에 상장된 방송영상동립제작사 7곳중 6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코스닥 상장사 기준 독립제작사 매출과 당기순이익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독립제작사중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한 흑자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2008년에는 7곳중 6곳이 1억원에서 561억원까지의 적자를 기록한 곳으로 집계됐다.
또 독립제작사 중 2008년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곳은 예당으로 5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뒤이어 스타맥스가 149억원, 김종학 프로덕션이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펜엔터테이먼트는 2007년까지 꾸준한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코스닥 상장이 된 독립제작사가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 다른 영세 독립제작사의 실태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이는 방송사가 총 매출액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불공정한 수익배분구조 등 불공정거래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방송에서 외주제작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변화에 맞춰서 독립제작사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