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 19일 개통

입력 2009-10-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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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장 교량인 인천대교가 오는 19일 월요일 자정부터 개통된다.14일 국토해양부는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총 길이 21.4km의 인천대교를 19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16일 오후 개통식 행사를 가진 뒤 17일, 18일 양일간 개통기념 걷기대회, 자전거 행진대회를 각각 개최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일반차량 통행은 19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에 총연장 21.4km이며, 이중 교량부분만 18km로서 세계 6위며 국내 최장교량이다. 교량 중심부분은 사장교 형식(경간 800m)으로 10만톤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교행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지난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2조4566억원의 사업비(민자 8231억원, 국고 1조6335억원)와 연인원 200만명 이상을 투입, 4년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완공하게 된다.

통행료는 해상교량 건설 등에 소요된 공사비와 장래 유지관리비용 등을 합산한 총비용을 기초로 산정, 5500원(승용차 기준)으로 결정됐다.

인천대교는 교량 안전측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진도 7의 지진, 초속 72m의 강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대형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중앙부분이 경간길이 800m의 사장교(세계 5위)로 건설됐고, 사장교 주탑 높이는 238.5m로 63빌딩 높이(249m)에 달한다. 또한 교각안전을 위해 교각주위 충돌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기술수준을 인정받은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된 바 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건설 중),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인천 송도지역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성이 대폭 개선(40분 단축, 기존56분→16분)된다.

국토부는 인천대교 개통에 따라 연간 약 48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예상되며, 송도,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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