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SK에너지에 대해 실적 부진 및 정제마진 회복 속도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나 이미 주가에 반영돼 투자의견'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7~8월 중 회복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은 9월 급격히 숙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유사업부분의 영업적자는 166억원에서 1483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2009년 3분기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2분기 실적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편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LPG 담합 관련 과징금 우려는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며 "SK에너지에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과징금은 2000억원 내외이며, 아직 확정된 금액이 아니고 과거 이의제기 및 소송과정에서 과징금이 축소됐던 사례를 감안해 성급한 우려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괴징금 관련 우려는 과도하다는 것.그는 "이미 악재들이 주가에 반영돼 추가 하락시에는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