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생활상 조명할 '유통올림픽' 막 올랐다.

입력 2009-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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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아태소매업자대회’ 나흘간 열어 ... 국내외 CEO 등 3400명 집결

'말하는 스크린','지능형 탈의실', '쇼핑로봇','편의점 트랜스포머','홈쇼핑버스','맞춤형 골프숍'... 미래의 생활상을 보여줄 '유통 올림픽'이 국내외 CEO 등 3400명이 모인 가운데 막이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24개국의 유통 전문가 3400명이 모인 가운데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창조'를 주제로 '제14회 아태 소매업자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상의,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한국소매업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역내 유통 전문가 70명이 강연에 나서고 앞으로의 소비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 230여개 부스가 만들어졌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현대의 유통산업은 단순한 상품중개에서 벗어나 생산자에게는 소비자의 니즈를, 소비자에게는 생산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함으로써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유통산업이 생산과 소비 사이에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경제의 중추 신경계임을 지적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어 유통산업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녹색성장에도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생산자에게 전달해 친환경상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녹색제품을 소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유통산업의 ‘친환경 매장 건설’, ‘IT기술을 응용한 물류시스템’ 등의 실천적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손 회장은“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며“역내 협력을 증진시켜 공동번영의 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아태 지역의 유통 CEO가 모여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최신정보를 교환하게 됨으로써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유통올림픽'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5년 제2회 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나카무라 타네오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회장(일본소매업협회 회장), 더글러스 통쉬 대만 원동그룹 회장 등 23개국 1100명의 해외 유통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 대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이철우 한국소매업협의회 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승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홈플러스 그룹 회장) 등 유통업계 대표들이 2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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