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우량기업 IPO 증가에 공모주펀드 각광

입력 2009-10-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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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통해 투자시 많은 주식 배정 가능

지난 9월 이후 IPO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4분기 이후 대형 우량기업의 신규 상장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모주펀드가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진로가 상장예정이며 11월 및 연말에도 한국전략기술, 한국지역난방, 포스코건설 등 대형 공모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 오는 2010년에도 상장이 지연됐던 대기업 계열기업을 중심으로 공모가 활발할 전망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상장이전기업에 대한 정보가 적어 분석이 쉽지 않으며 개인의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배정주식도 줄어들어 대신 공모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모주펀드는 채권을 기본으로 채권혼합형 성격을 가진다. 보통 채권과 공모주, 그 외에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채권알파 및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인 공모주하이일드로 구분된다.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자산이 채권에 투자되지만 일반 채권에 비해 다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4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채권알파 및 공모주하이일드가 6% 전후로 일반채권형의 4%대 후반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펀드는 상장전기업을 직접 분석하는 부담이 없고 개인청약보다 배정물량이 많을 수 있으며 청약일이 아닌 상장일 전에 가입하면 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는 보통 60% 내외의 물량이 기관에 배정되는데, 우리사주 배정을 제외한 일반 개인배정은 20% 불과하다. 따라서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하게 되면 보다 많은 주식이 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인이 공모주 청약시에는 50% 증거금을 납입해야하는데 공모주펀드 등 기관은 증거금 납입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임 펀드애널리스트는 "우량주 중심으로 국내 IPO가 확대될 예정으로, 펀드 투자의 장점을 통한 공모주펀드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면서 "다만 해외IPO펀드도 있고, 일부 상장주식 편입, 다양한 주식매매전략 등 펀드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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