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의 화질 평가 방법으로 '감성화질평가법'을 제안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09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서 물리적인 광학 특성 평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화질 정도를 표준화해 디스플레이의 화질 평가 기준으로 삼자는 취지로 '감성화질평가법'을 발표했다.
이승배 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우수한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감성화질평가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관 TV 화질을 기준으로 만든 NTSC 등 현재 측정법에 따르면 육안으로 보았을 때 AMOLED의 휘도(밝기)가 200칸델라(cd/㎡)만 돼도 400칸델라 휘도의 LCD보다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데 이는 기존 측정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감성화질평가법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세계반도체 장비ㆍ재료협회(SEMI) 등에서 국제 표준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감성화질 경쟁 시대의 새로운 화질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