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한 국제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지만 국내 외환보유액은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의 정부는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이 어느 정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임 의원은 이날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이 증가할 때마다 적정보유액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거리였다"며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재정건전성 악화와 특히 동유럽 국가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동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불안요인에 대비한 외화 유동성 안정을 위해 3000억달러 이상의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적정 보유액에 대한 IMF 등에서의 다양한 견해와 기준이 존재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고는 2409억달러로 세계 6번째로 많고 7개월 연속증가했다. 올 들어 외환보유액은 486억달러가 증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