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련해 독자 개발한 신기술로 상수도 분야 해외특허 출원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독자 개발된 기술인 '친환경오존접촉조'는 국내특허 취득('09.1.22) 후,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해외특허 출원을 완료('09.5.28)했다.
오존(O3)은 맛ㆍ냄새물질과 미량 유기물질 등을 제거하는 데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물속에 남는 잔류 오존은 유해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번 특허 기술은 안트라사이트(탄소 알갱이의 일종)와 접촉시켜 남은 오존을 제거할 수 있고서울시측은 설명했다.
또한, 정수장 기술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정수장 시설물 부식을 방지할 수 있어 이 특허 기술을 서울시 6개 정수센터에 도입할 경우, 약 38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 시민에게 더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수도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와 타 지방 상수도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