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영어사명 KEPCO와 스마트그리드(SmartGrid) 등의 영문사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이날 한전 국감에 앞서 한전이 배포한 홍보동영상과 업무현황 자료에 대해 "아무리 국제화시대라고 하지만 영문을 남발해 알기 어렵다"면서 "KEPCO, 2020년 글로벌 5대 유틸리티 이런 게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는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감사이기도 한만큼 한글을 적극 사용하라"면서 "지난 지경부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이 아직도 고쳐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또 스마트그리드도 지능형 전력망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알기 어려운 스마트그리드라는 영어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도 질의에 앞서 "켑코(KEPCO) 켑코하는 데 'O코'(비속어) 같으니 쓰지 말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