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전화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1170선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60원 오른 11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역외 선물환율이 현물환 종가 대비 약 4원 가량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갭업 출발했다며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주목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환매수로 1170선으로 재차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주 1160선 중반의 외환당국의 오퍼레이션 경계감이 달러화 과매도 인식과 맞물려 환율을 재차 끌어올리는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성 매물 출회로 인한 코스피 조정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민감하게 반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 주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 관련 달러매도 물량과 수출업체 리딩 전략에 따른 달러화 매물은 이날 달러화 강세 소식에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기존 환율 하락 추세의 지속과 추세 전환에 대한 방향성 탐색이 이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달러화 강세 영향에 그간 하락세를 접고 1170선으로 복귀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도 최근 환시 쏠림현상에 대한 당국의 경고성 발언과 매수 개입, 외화차입 제한 및 외평채 발행 순연 등의 소식이 달러화 매수세를 약화시킨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