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 퀀텀 펀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이날 전세계 150개국 430개 신문사들이 가입된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의 후원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해 청정에너지의 미래성장에 대해 역설했다.
소로스는 또 기후변화 정책 자문 등을 위한 기관인 '기후 정책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10년 동안 이 기관에 매년 1천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사전 조율 목적으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투자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자신의 투자가 "이익을 내야 하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의지를 보여줄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지구 온난화는 정치적 문제 해석해야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