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주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10일 "이번 주 주식시장은 3분기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 초반 상승했다가 그 이후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반적인 흐름은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S&P 500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 3분기 S&P 500 기업들의 EPS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그동안의 경기회복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및 제조업지표 발표는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자동차 보상판매 프로그램 종료에 따라 전월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이며, 확장추세에 진입한 제조업경기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급적인 에너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미국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늘어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소비 및 유동성 개선이 나타날 때까지 기간조정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 있더라도 그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