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주말 앞두고 1160선 후반 정체..역외도 '잠잠'

입력 2009-10-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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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그간 급락세에서 벗어나 1160선 후반에서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 참가자들도 달러화 매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원 내린 1166.60원에 거래중이다.

개장전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이에 따른 역외 선물환 하락 소식에 갭다운 출발했던 환율은 높아진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감을 동시에 반영하며 이내 전날 종가 부근으로 낙폭을 줄였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차원의 거래 이상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시장 심리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증시 랠리 재가동 소식과 한국은행 금리 동결 기조 지속에 따른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환율은 재차 아래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었으나 은행권의 숏 포지션 정리 영향으로 재차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확인되고 역외 참가자들 일부도 그간 달러화 과매도에 따른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밖에 이성태 총재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직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과거 환율이 1000원선에 머물 때 이견 없이 이를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은 당국의 외환 정책 스탠스가 드러났다고 해석하면서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 숏 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환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지만 환율 하락 기조가 완전히 꺾였다도 보기는 힘들다"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주말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것 이상으로 이날 환율 급락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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