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9일 "우리나라의 녹색금융이 아직 규모가 미진하고 체계적이지 못해 한계가 있지만 녹색기술, 그린에너지 사업 등을 중심으로 녹색금융 수요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녹색금융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녹색성장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녹색금융의 여건과 역량이 부족하고 제도적 인프라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지원 및 육성하는 후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부서가 현재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친환경적인 금융 중개를 통해 사회 전반에 녹색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금융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녹색산업의 발전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시장이 적절히 역할을 분담하는 자금지원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