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및 환율 효과 약화가 성장 제약 요인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가 3.2% 성장에 그치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8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09년 10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경제는 상반기(전기비 0.5%)에 비해 하반기(전기비 2.7%)가 높은 W자형의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정효과 및 환율효과가 약화되면서 특히 상반기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상수지는 원달러 환율하락,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올해 304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130억여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3.0%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예상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점차 오름세가 두드러지겠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내년 원달러환율은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경상수지 흑자가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