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널은 국내 DNA백신 전문가로 알려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신정임 교수(면역치료제전문)와 DNA백신 R&D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VGX인터와 신교수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에 대한 치료용 DNA백신 공동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 DNA백신(VGX-3400) 신약개발을 진행 중인 VGX인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DNA백신 R&D 인프라 구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GX인터는 또 신교수와 함께 유전자전달기기 '셀렉트라'를 사용한 DNA백신을 연구할 계획이다. VGX인터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셀렉트라는 DNA백신의 세포 내 전달을 돕는 기기로 국내에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셀렉트라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다수의 전임상·임상 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셀렉트라는 DNA백신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의료장비다. DNA백신 실험에서 셀렉트라를 사용할 경우,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100~1000배 이상 DNA백신 효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셀렉트라와 같은 유전자전달기기의 발달로 DNA백신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GX인터내셔널 김병진 대표이사는 "국내 DNA백신 분야의 저명한 과학자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VGX인터내셔널의 R&D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기회로 상호 이익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선진국에 비해 저변이 미약한 한국의 DNA백신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