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한신정, '안정적'→'긍정적'으로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8일 현대커머셜은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로 부터 각각 지난 6일과 9월 30일 받은 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커머셜은 신용등급 A+를 보유한 7개 여신전문사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 신용전망을 가지게 됐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경쟁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달리,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신차와 중고 상용차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속적인 영업 호조는 자금의 차입기간과 운용기간을 매칭시켜 차입금의 만기를 분산시키는 과학적 재무운영과 리스크 관리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금융을 취급하는 타 여전사의 사실상 영업중단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 영업채널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점도 주요했다.
아울러 영세 여전사들이 가격 경쟁을 위한 비용이 증가하고, 재무구조가 악화된 반면 현대커머셜은 안정적인 자산 운용으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제 현대커머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 2.4%에서 올 6월말 1.6%로 크게 낮아져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엄격한 고객 신용 평가를 통해 고객군이 우량고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영업채널 관리를 통한 실적 개선이 신용등급 전망에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2007년 3월 현대캐피탈에서 분사해 설립된 현대자동차 그룹 산하의 기업금융 전문기업으로, 대형 상용차, 중장비 등의 할부 및 리스와 기업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자산규모 1조 1649억원에 11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