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2010년 실적호전은 기정사실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8일 신한금융투자 현민교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의미있는 항공 수요 회복과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 수요 회복을 예상하는 근거는 인당 GDP상승과 여객 수요를 유발하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및 연휴 일수의 증가"라고 말했다.
2009년 국내 출국자 수의 부진 및 신종 플루에 대한 수요 감소로 하락이 불가피했었으나, 2010년 본격적인 국내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동반 회복될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6% 줄어든 2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현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신종 플루 충격에서 벗어난 여객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009년 795억원에서 2010년 5024억원으로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주로서 원달러 환율 100원 하락 시 영업이익은 305억원 증가하며, 53억달러에 달하는 순외환차입금에 대한 외화관련이익 증가로 세전이익은 6801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