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아직 이익추세가 꺾였다고 볼 수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적정주가 산출 기준을 내리면서 목표주가는 4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는 단순비수기 효과일 뿐 호황사이클은 진행 중"이라며 "비수기 효과가 점차 축소되고 있어 실적 감소 폭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연말 재고조정으로 패널수요 및 패널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그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셋트 업체의 재고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환율과 고객기반, 원가구조에서 한국업체 대비 여전히 열위에 있는 대만업체들이 수익성 훼손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17조원, 영업이익 0.92조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EBITDA가 2007년 4분기 이후 최대치인 1.6조원으로 추정돼 이 회사의 원가경쟁력을 확인시켜준 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