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6일 오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李正華) 여사의 별세를 공식 발표했다.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는 지병으로 지난 5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M.D.앤더슨 병원에서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이 여사는 정 회장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대표 경제인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며 "고인은 생전 재벌 총수의 아내라는 화려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한결 같은 근검함과 겸허함,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조용한 내조와 자식교육으로 '현모양처'와 '조강지처'의 표본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운구 수습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유족은 남편인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딸 성이(聖伊 ; 이노션 고문), 명이(明伊), 윤이(允伊), 아들 의선(義宣 ; 현대차 부회장), 사위 선두훈(宣斗勳 ; 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 정태영(丁太暎 ; 현대카드 사장), 신성재(愼晟宰 ; 현대하이스코 사장), 며느리 정지선(鄭智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