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입력 2009-10-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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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계절독감 예방 백신 접종을 한 80대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경 서울시 보건소에서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고 귀가 중이던 86세 남자가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오후 3시 30분경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가 신고 돼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보건소에서 5일 같은 로트(Lot) 백신으로 접종한 2218명 가운데 429명에 대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 조사결과 감기증상 3명과 가려움증 1명 외에 특이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보건소의 동일 로트 백신의 봉함봉인과 사용 중단을 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긴급 백신 검정을 의뢰했다. 또 6일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를 개최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후 국소적으로 주사부위 통증, 발적, 전신적 발열ㆍ무력감ㆍ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반응들은 경미하게 나타나며 대개 2일 내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중증 이상반응으로는 하지에서 상지로 마비가 진행되는 신경학적 증후군인 길랭-바레증후군이 백신 100만도즈당 1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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