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지경위 낙하산 폭탄 …‘28개 기관 39명 MB 낙하산’

입력 2009-10-06 11:24

김지성 기자 lazyhan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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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국 의원(민주당)이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에 39명의 낙하산 인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6일 최 의원은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경위 산하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감사 선임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2개 기관에서 39명의 사장, 감사, 이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인수위, 한나라당 당직자,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총선 낙선자, 현대 및 서울시청 출신으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또 최 의원은 39명의 낙하산 인사 중 대통령 인수위 관련자가 8명, 한나라당 당직자 및 선거 출마자 19명, 대선캠프 관련자 4명, 현대 및 서울시청 출신 4명, 기타 보수단체 관련자가 4명이라고 덧붙였다.

28개 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직책별로 살펴보면 가스공사, 한전KDN, 전기안전공사 등 12개 기관의 사장이 낙하산으로 내려갔고,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등 23개 기관에 감사가, 광해관리공단, 원자력문화재단 등 3개 기관에는 이사가 낙하산으로 배치됐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이들이 전문지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레로 발전정비를 주요업무로 하는 한전KDN 사장으로 임명된 전도봉씨는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관련 분야 지식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박환규씨는 18대 총선 청주-홍덕을 한나라당 예비후보를 신청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전력을 갖고 있는데 가스안전공사의 주요 업무인 가스안전과 관련된 전문적 식견과 지식은 전무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