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동아산전이 2007년 7월에 특허 출원한 ‘태양광 채광시스템’ 기술이 특허 등록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미 동아산전은 이미 2004년도에 특허등록이 완료된 태양광 추적시스템과 집광시스템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이를 응용한 기술인 ‘태양광 채광시스템’이 추가로 특허 등록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도시의 밀집된 빌딩이나 아파트가 고층화됨에 따라 저층이나 북쪽에 위치한 건물들이 24시간 햇빛이 들지 않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해 햇빛 결핍증후군이나 살균부족으로 인한 각종 세균증식에 따른 2차 질환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며 “햇빛이 들지 않는 건물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태양광 채광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햇빛이 들지 않는 아파트 저층이나 도심 고층 빌딩숲속 건물에도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태양광의 활용범위를 극대화 하며 동시에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며 동 기술은 해외의 최고의 기술과도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 기술로써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거 덧붙였다.
동아산전 신종구 대표이사는 “이번에 특허 취득한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기존에 동아산전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집광시스템’ 및 ‘태양광 위치추적시스템’을 응용하여 개발한 것으로, 고정형 태양광 집광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태양의 위치변화에 따라 집광시스템 방향이 변화하면서 채광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올해 대형 건설회사가 서울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 적용한 바 있는데, 건설회사의 평가가 매우 좋아 향후에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허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에 동아산전이 특허 취득한 기술은 단순히 태양광을 전기나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것으로, 태양이 보유한 근원적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개발품이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지난 1일, 동아산전과는 합병을, 현대라이프보트와는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취득함으로써 완전 자회사로 흡수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