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교통량 증가 불구 소통 원활

입력 2009-10-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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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연휴는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에 교통량도 전년보다 증가해 극심한 체증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소통 상황은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은 추석당일 교통량이 역대 최대인 430만대를 기록했지만 주요 구간의 이동 소요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귀성객객들이 교통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 이용 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추석 귀성길은 1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귀성차량 혼잡이 당일 오후 7시경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하면서 최대 정체상황을 보였으며, 일부 정체는 2일 아침까지 지속돼 오전 7시를 정점으로 감소됐고 오후 3시 이후 전 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상황을 보였다.

귀경길은 3일 오전 10시경부터 성묘차량과 귀경차량이 혼재되면서 주요노선에서 정체가 시작됐으나 오후 1시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밤 10시경부터 대체로 원활한 상태를 나타냈고, 일부구간 정체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지속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은 오전 11시부터 일부구간 지정체가 발생해 오후 3시 경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저녁까지 지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정체는 추석 당일 지정체 수준의 70%정도로 극심한 지정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386만대로 전년보다 7.6%증가했으며, 이중 수도권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64만대로 0.5% 증가했다.

고속도로 주요구간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은 전년과 비슷하게 소요됐으나, 귀경은 대전→서울의 경우 1시간 정도가 감소하는 등 대체로 20~50분 정도 감소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추석에도 경부선, 서해안선, 중부선, 영동선을 중점관리구간으로 선정하고, 정체가 심해지기 전에 진입교통량을 조절함으로써 본선 교통흐름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시켜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을 대상으로, 갓길차로제를 경부선 등 총 16개 구간 85km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운영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확장공사 조기 개통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구간의 갓길도 추석연휴기간 임시 개통한 것도 소통에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새로 개통된 당진-대전, 용인-서울 등 5개 노선 249km의 신설 고속도로도 교통량 분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조회수와 휴대폰 문자정보 이용횟수가 지난 추석에 비해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고속도로 이용고객들이 교통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발시간대와 이용노선을 선택한 것이 원활한 소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도로공사측은 덧붙였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통정보사이트인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는 방문자가 지난해 대비 55% 증가(일평균 40만건)했으며, 콜센터 교통상황 문의 건수도 지난해보다 9% 증가(일평균 15만건)했다. 또 문자정보도 지난해 보다 46% 증가(일평균 5만8천 건)

한편 이번 추석연휴가 짧아 고속도로 휴게소도 큰 혼잡이 예상됐으나 적극적인 혼잡해소 대책을 세워 운영한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특히 여자화장실 불편해소를 위해 63개소에 755칸의 고급형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남자화장실 175칸, 직원화장실 500칸을 여자 화장실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감소한 8명(2008년 16명)으로 대형사고가 없었던 것도 원활한 교통소통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한편 5일에는 36만대가 더 서울로 올라올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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