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추석선물세트 판매 ‘짭짤’

입력 2009-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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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판매실적 두 자릿수 이상 증가... 짧은 연휴ㆍ신종플루 영향

백화점업계의 추석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추석 선물 본 판매실적이 지난해(8월 30일~9월 13일)에 비해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 판매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은 보인 건강상품은 전년대비 31.9%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여 면역력 강화에 좋은 홍삼을 선물로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홍삼액은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고, 포장 및 배송이 간편해 지방이나 원거리 지역에 보내는 선물로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한우생산이력제’시행 이후 고객 신뢰도가 높아져 인기를 끌고 있는 갈비와 정육세트도 각각 전년대비 15.4%, 14.1% 늘어났으며, 올해 작황이 좋은 건과의 경우에도 17.5% 신장했다.

추석기간 동안 롯데상품권은 추석 한 달전인 9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지난해 8월 15일부터 9월 11일) 5% 늘어났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식품팀 이용우 팀장은“올해는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홍삼, 비타민, 한차 등의 건강식품이 선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갈비, 정육 등도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전년대비 34% 늘어나 눈에 띄었으며, 한우와 과일도 각각 15%,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헌상 부장은“짧은 연휴로 선물배송이 증가하고 한우, 홍삼, 과일, 전복 등 농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선물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대비 19.8%(센텀시티 제외시 11.5%)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소비심리 회복 추세 영향으로 전통 기프트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갈비 11%, 굴비 14%, 선어 15%, 수입육 21%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만원대의 정육선물세트와 5만원대의 과일선물세트 등 실속형 선물세트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건강관련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신세계 식품담당 구자우 상무는 “짧은 추석연휴와 신종플루 등으로 전년대비 두 자리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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