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을 며칠 앞둔 동양생명이 상장에 이어 판매자회사 설립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흥국생명, 금호생명 등 보험사들이 영업 분리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들은 영업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보험판매자회사 설립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거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판매자회사는 이번 보험업법 개정안에 포함된 사항으로 개정 예정인 보험업법상에서는 보험판매전문회사를 보험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으며 또한 현행법상 보험사는 영업채널을 별도로 분리해 판매자회사로 둘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업 조직을 성장시키거나 일부 조직을 영입해 자사 조직화시켜 판매자회사로 분리, 또는 독립법인대리점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GA를 흡수해 판매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게된다.
동양생명은 일단 현재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판매자회사 설립에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동양생명은 지난 2007년 금융감독원에 '보험판매자회사 해보겠다'며 보고한 적이 있어 이전부터 판매자회사 설립에 대한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푸르덴셜생명도 금융당국에 '푸르앤파트너즈'라는 판매자회사 허가서를 제출하면서 보험사들이 판매자회사 설립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명보험사 중심으로 중소형사들이 사업비 감소 등 비용 효율을 위해 판매자회사를 고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판매자회사는관리하기 편하고 향후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도 손쉽다"라며 "독립적인 영업 채널을 운영하면 사업비 등이 감소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