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주목할만한 알짜기업 채용공고

입력 2009-10-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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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IBK기업은행, 안철수연구소, 비씨카드 등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특히, 최근 삼성그룹과 SK그룹, 두산그룹, STX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 되면서, 아직까지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의 경우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CJ그룹, 웅진그룹, 한국외환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라면, 추석명절 연휴기간을 포함해 입사지원서 접수를 진행하는 주요기업들의 채용소식에 주목하자.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11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총 네 자릿수 규모다. 금호아시아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이후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는 그룹 채용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개인의 성격이나 인성과 관련된 문항 200~300개가 주어지고, 이들 중 자신과 일치하는 내용을 표시하면 된다. 조직문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테스트로, 이를 합격해야만 1차 면접을 치를 수 있다. 인적성 검사 후, 1차 면접에서는 집단토의와 역량면접, 한자시험 등을 치르고, 2차 면접에서는 임원진이 지원자의 자질 및 인성을 평가한다. 입사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10월 9일 오후 6시까지다.

◆CJ그룹은 오는 6일까지 2009년 하반기 대졸신입 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채용규모는 세 자릿수다. CJ그룹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지능력평가, BJI테스트-임원면접(집단토론)-역량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과거와 달라진 점은 올해 상반기부터 영어말하기 시험(OPIc/토익스피킹) 성적 제출을 의무화 했다는 것이다. CJ그룹이 자체개발한 인지능력평가와 BJI테스트(Business Judgment Inventory)에서, 인지능력평가는 13분동안 50문항에 답해야 하며, 어휘 ㆍ문장이해ㆍ산술추론ㆍ공간지각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BJI테스트는 5분 동안 20문항이 출제된다. 이 테스트는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가치판단을 평가하는 것으로, CJ의 6가지 가치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업무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판단을 사지선다형으로 묻는다.

◆한국외환은행은 지원 자격요건 중, 학력 및 연령의 제한을 없앤 열린채용을 실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작년(약70명)보다 약간 명 늘어난 10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입사지원서는 오는 5일까지 당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한국외환은행은 지원자의 학력과 연령을 보지 않는 대신, 다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실무능력과 인성을 파악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자면접, 1박2일의 합숙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실무자 면접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찬반토론, 영어면접, 집단토론 등을 주로 테스트하고,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영어면접과 실무자 면접 후 진행하는 '프리워크숍'에서는 지원자의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비씨카드는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부문은 국내외MBA, 일반, IT 부문 등이다. 기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지원자격 요건에 출신학교, 전공, 연령 등의 제한을 없애는 대신 외국어 능력, 사회봉사활동 경험, 뚜렷한 직장관을 갖춘 인재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사의 사업추진 방향에 맞추어 특수 외국어(베트남어, 말레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인재는 채용시 적극 우대한다. 입사지원서는 10월 6일 오후 5시까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현대모비스는4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급 사원은 대졸사원을 말하지만, 응시는 학력과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이뤄진다. 1차 실무진 면접에서는 3~4인이 한 조를 이루는 집단면접 형식이다. 30~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전문지식, 대학생활, 열정, 지원동기, 기본인성 등에 관해 개별질문을 주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1차 면접 시에는 외국인 원어민 인터뷰도 실시하는데, 외국어에 대한 어휘력과 표현력, 유창함 등을 주로 평가한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으며, 소요 시간은 5~10분이다. 2차 임원진 면접에서는 인성면접을 중심으로 당사 입사에 대한 열정, 해당분야 전공지식 등에 관한 질문을 제공받으며, 소요시간은 약 20~30분이다. 입사지원서는 10월 11일까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안철수연구소는 ‘전문성’과 ‘인성’, ‘팀워크’를 고루 갖춘 A자형 안랩인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개발, 바이러스 대응/분석 등이다.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직무관련 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입사지원서는 10월 11일까지 접수 받는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1차면접(전공지식), 2차면접(인성), 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웅진그룹, (주)엔씨소프트, 삼양그룹, 삼성전자로지텍 등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잡코리아 HR사업본부 김정철 본부장은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준비된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며 “특히 대기업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정해진 글자수에 맞춰 핵심내용만 적는 것이 중요하며,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글자크기 또는 줄간격, 글씨체가 통일 됐는지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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