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경기지표 부진에 발목...소폭 하락

입력 2009-09-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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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주택가격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예상외의 부진을 기록해 전일 급반등한지 하루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산업평균은 29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48%(47.16p) 내린 9742.2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31%(6.70p) 떨어진 2124.0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2%(2.37p) 내린 1060.6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3.00으로 1.43%(4.67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부터 7월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어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깨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지표의 악화는 이번주 예정된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ISM 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 등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주식 매도세로 이어졌다.

S&P가 발표한 7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3.3% 하락하고 전월대비 1.6% 상승해 하락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았지만, 7월 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개선된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7월 지수가 작년보다 14.2%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미국 3위 주택건설업체인 레나가 1% 넘게 올랐고,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건설업체 KB홈은 2%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3.1로 8월 54.5(수정치)보다 하락했고, 전문가들 예상치인 9월 지수가 5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포르투갈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바클레이즈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씨티그룹은 2.4%가량 상승했고 제스 스탤리를 투자은행 부문 최고책임자로 선임했다는 JP모건체이스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센트 내린 배럴당 66.7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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