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릉골 자연친화적 재개발 사업 추진

입력 2009-09-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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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골이 동네의 자연환경을 살려 보존되는 방식으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수려한 삼각산으로 경관 가치가 우수한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정릉3동 757번지 일대) 약 20만㎡에 대해 경관을 보존하고 자연환경 중심의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경관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역에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공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1400세대가 들어선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곳은 구릉지인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건물형태를 계단형, 포디움형(가로대응형), 바위형(중정형), 테라스형과 같은 다양한 주거유형의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응해 스튜디오형과 소형주택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의 재개발이 기존 마을의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계획되는 방식과 달리 이 정비계획은 3개월여에 걸친 마을 실측조사 및 주민 인터뷰를 통해 기존 길과 마을의 역사, 여러 흔적들 가운데 보존 및 활용가치가 있는 요소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커뮤니티 가든, 옥상 벽면 녹화, 투수형 포장, 생태연결 통로 등을 구상했으며 에너지절감형 주거를 위해 패시브하우스의 적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존 풍경과 경관을 보존하고 다양한 주거형태를 정비계획에 반영한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30일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할 예정으로 연내 구역지정이 완료되고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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