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에 투신사고 방지 CCTV 설치

입력 2009-09-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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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에 빈발하고 있는 투신사고를 막기 위한 CCTV가 설치된다.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는 증가 추세(연평균 4.4%증가)를 보이고 있는 한강에서의 투신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자 130억을 투입해 '한강 교량 안전시스템'을 2010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총 13개 사업으로 구성된 한강 교량 안전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교량에 자살 및 투신 방지를 시스템화한 것으로 투신 사고의 예방→방지→대응→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입체적 체계를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예방시스템은 ▲한강대교 등 8개 교량에 CCTV 96대, ▲감시․관제 비상방송 시설, 그리고 ▲가칭 'SOS 긴급전화' 16대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한강대교와 양화대교 2개 교량엔 음악, 주변 환경 조성 등으로 자살 시도 포기를 유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칭 ‘테마교량’이 조성된다.

방지 시스템으로는 한강 및 마포대교, 광진교 3개 교량엔 낮은 난간의 높이를 약 2m까지 높인 투신방지벽이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다.

또 투신 사고에 신속히 대응,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관서, 경찰, 자살예방센터, 한강교량초소 4개 유관기관과 동시 출동태세를 구축하고 ▲한강교량초소(영동, 마포, 행주대교)와 서울종합방재센터 간 핫 라인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기환 서울시소방재난본부장은 "획기적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한강에 걸 맞는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강 다리에 '시민생명보호' 라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입히는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은 한강르네상스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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