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어닝시즌 실적호전주 관심

입력 2009-09-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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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핵심주 편승 매매전략이 최고조를 이룰 가능성"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1700선을 내주며 마감됐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세에 익숙해진 증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금

의 증시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외국인 매도가 수급 부담으로 나타난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주에 각각 열렸던 美 연준리의 제로금리 유지와 G20 정상회담에서의 경기부양책 지속에 대한 합의를 통해 글로벌 저금리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유동성의 회수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 보다는 이제 갓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더욱 견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을 지켜봤을 때 아직까지 외국인의 이탈이 나타날 시점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이익도 견조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어닝시즌을 코 앞에 두고 있어 기존 시장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높아질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8일 "사전실적 시즌이라는 성격과 분기말이라는 특성 그리고 4분기 초반인 10월이 증시 클라이막스적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변주 공략보다는 주도주 편승이 리스크와 수익관리 모두에서 유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10월 중순이후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가집계되고 있는 사전실적의 포커스가 ITㆍ자동차 섹터의 서프라이즈로 모아지고 있고 재료측면에서는 2차전지 및 LED 등 신성장산업의 프리미엄 확대 경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이번주 핵심주 편승 매매전략이 최고조를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시장 지배력이 출구전략 및 달러화가치 논쟁 등으로 이전과 비교해 약화될 소지가 있고 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매 압력 지속 등으로 기관의 운신폭마저 제한적일 것이다"며 "환매 과정에서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라도 핵심주 보유와 주변주 정리의 매매패턴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 장세에서는 그들의 매매 패턴을 따라가는 것이 최선책에 가까울 것이다"며 "대형주>중형주>소형주 구도 하에서 대형주 위주의 매매가 어느정도 시장흐름도 쫓아가고, 수익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업종전략에서는 실적과 수급측면에서 기존 주도주(ITㆍ자동차ㆍ화학)의 위상이 크게 변질되지는 않을 것이나, 환율 하락을 감안해 기존 주도주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내수 업종(금융ㆍ건설ㆍ유통ㆍ음식료)으로의 관심 이전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 대응의 경우 3분기 못지 않게 4분기 영업이익의 상향 조정 여부를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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