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하락세 돌아서나

입력 2009-09-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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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이 모니터와 TV용 일부 품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하반기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은 18.5인치와 19·20·21.5인치 와이드 제품의 가격이 9월 상반기보다 2.4~3.5%(2~3달러)가량 하락했다.

LCD 패널 가격이 하락 반전한 것은 대만 업체들이 최근 90% 이상까지 가동률을 올려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반 반전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하락세 전환인지를 놓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V, 모니터, 노트북 수요가 가장 많은 4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공급 과잉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 중국의 국경절, 북미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판매율에 따라 패널 가격 조정폭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으나 하락 기조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만 패널업체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패널 가격이 하락 기조에 들어서면 내년 수요 회복기에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당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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