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강남에 도시형 생활주택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09-09-27 11:15수정 2009-09-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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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삼전동 60가구ㆍ강남 세곡 90가구 공급 예정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형생활주택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송파 삼전동에 원룸형 주택을, 서울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단지형 다세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5월 도입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공부문에서 직접 건설함으로써 향후 민간부문에서 건설될 도시형 생활주택의 예시모델을 제시하고, 추진과정을 모니터링해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송파구 삼전동에는 총 60가구의 원룸형 주택이 들어선다. 대한주택공사가 삼전동 노후주택을 매입해 건설할 예정이며 이미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를 확정했다. 지상 7층 규모로 19㎡(18가구), 21㎡(16가구), 25㎡(26가구) 등이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0.4대 꼴인 총 24대를 세울 수 있도록 확보했으며 건물 1층에는 경비실이 설치되고 2층에는 커뮤니티시설, 4층 테라스 정원, 6층 하늘정원 등이 설치된다. 녹지율은 15%가량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사업승인을 거쳐 2011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며, 향후 주공의 매입임대 주택으로 활용해 저소득 무주택 가구에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단지형 다세대는 96가구로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된다. 도시 근로자와 내집마련을 준비중인 서민층을 고려해 전용 59㎡의 소형으로 짓는다.

주공이 다음달 현상설계를 거쳐 올해 말 사업승인을 받고 2012년 9월말 입주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원래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추첨방식으로 분양되지만 이 아파트는 10년 공공 임대로 짓는 만큼 구체적인 공급방식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건설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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