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vs. 개인 매수...1700선 공방

입력 2009-09-25 13:20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서면서 지수가 17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45%(24.57p) 떨어진 1669.3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틀째 계속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장중 1662.52까지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보이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2억원, 3191억원씩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463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85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866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폭 반등중인 종이목재와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이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이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여 우리금융이 5% 이상 급락중이고 삼성전자와 POSCO,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2~3%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LG화학, SK에너지가 1% 이상 반등하고 있으며 LG는 가격변동이 없다.

상한가 1개를 더한 20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560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