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레버리지인덱스펀드 수익률 ‘짭짤하네’

입력 2009-09-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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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가운데,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펀드가 있어 주목된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6.57%를 기록 중인 반면, 같은 기간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46%의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6일 출시된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A'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9%로 시장 평균 수익률 및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9.29%, 8.25%를 각각 웃돌고 있다. 3개월 성과 역시 46.59%로 시장과 코스피지수를 20.02%p, 20.8%p 상회했다. 운용회사는 NH-CA자산운용이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KOSPI200인덱스와 주가지수 선물에 일부 투자한다. 선물투자의 증거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일반 KOSPI200인덱스 일별성과의 1.5배를 추구하는 구조다.

레버리지와 복리효과로 강세장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에 베팅, 투자리스크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NH-CA자산운용 측은 "이 펀드의 베타는 1.5로 일반 주식형펀드의 1.2보다 높아 강세장에서 항상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대신투신운용이 '대신Forte레버리지인덱스1.6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내놓았으며 여타 자산운용사들도 레버리지인덱스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펀드가 수익률 제고 수단으로 유용하지만, 시장의 방향성과 투자자의 예상이 다를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투자 주의를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 하락장에서는 리버스인덱스펀드를 틈새상품으로 활용하면 추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 예상과 시장의 방향성이 같으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장대비 손실 폭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버스인덱스펀드의 경우 최근 상승장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H운용의 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펀드는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23%, -30%를 기록 중이며 P운용의 펀드 역시 같은 기간 -23%, -31%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펀드는 하락장에서 유효한 투자수단으로 주목받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투자손실이 불가피한 것.

관계자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나 리버스 펀드는 증시의 상승과 하락에 따른 투자시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투자자의 예측과 시장 방향성이 다른 경우 투자손실이 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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