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경조사비'· 미혼 '술값 및 유흥비' 가장 부담

입력 2009-09-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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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지출하는 비용중 가장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지출항목은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27명을 대상으로 월급 소비 현황에 관해 설문한 결과, 기혼 직장인은 '경조사비'에 쓰는 비용을, 미혼 직장인은 '술값 및 유흥비'에 사용하는 비용이 가장 부담된다고 답했다.

설문결과 기혼 직장인은 매월 지출하는 비용중,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지출항목 1위로 ▲경조사비(22.0%)를 꼽았고, 다음으로 ▲본인 또는 자녀 교육비(21.3%) ▲대출 이자(원금 제외14.9%) ▲교통비ㆍ유류비ㆍ차량유지비(14.5%) ▲술값ㆍ유흥비(7.4%) ▲문화생활비 및 취미생활 유지비(7.4%) 순으로 꼽았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지출항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으로 ▲술값ㆍ유흥비(19.3%) ▲경조사비(16.4%) ▲교통비ㆍ유류비/차량유지비(16.0%) ▲문화생활비 및 취미생활 유지비(14.6%) ▲화장품 등 자기 꾸밈비(11.0%) ▲외식비(9.7%) 순으로 꼽았다.

한편, 남녀 구직자들이 월급 중 기본 생활비를 제외한 지출 항목 중, 지출규모가 큰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저축 또는 재테크(40.4%)’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역시 결혼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기혼 직장인은 ‘월급 중 저축 또는 재테크에 지출하는 비용이 크다’는 응답자가 29.4%인 것에 비해, 미혼 직장인은 2배 가까운 47.4%가‘저축 또는 재테크’에 사용하는 비용이 크다고 답했다.

또한 기혼 직장인은 월급 중, 기본 생활비를 제외하고 지출내역이 큰 항목으로 ▲대출 이자(원금제외28.4%) ▲본인 또는 자녀 교육비(24.5%) ▲보험금(6.4%) ▲차량유지비(3.9%)를 미혼 직장인(13.3%, 6.7%, 4.3%, 2.9%)에 비해 높게 꼽았다.

반면 미혼 직장인은 ▲문화생활비(11.7%) ▲의류 및 화장품 구매비용(8.5%) ▲부모님 용돈(3.4%)을 기혼 직장인(2.5%, 0.4%, 2.5%)에 비해 높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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