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前ㆍ後가 궁금하다면?

입력 2009-09-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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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당산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공개

▲리모델링 전 거실내부
▲리모델링 후 거실내부

주택형 111.4㎡(34평) 헌 아파트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137.7㎡(41평)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쌍용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 3가 559번지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샘플룸을 비롯해 현재 시공 중인 단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착공해 내년 7월 완공 앞둔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완공된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에 이은 국내 2번째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례다.

1978년 준공된 3개 동 284가구로 구성된 평화아파트는 이 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각 가구의 면적이 늘어났다.

▲ 72.6㎡ (22평)는 93.5㎡ (28평) ▲ 92.1㎡ (28평)는 115.3㎡ (34평) ▲ 111.4㎡ (34평)는 137.7㎡ (41평)로 늘어나는 등 세대별로 14.1~26.2㎡ (4~7평)가 확장됐다. 세대별 공사비는 약 9000만~1억7000만원이다.

특히 아파트 골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국내 최초로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대수가 기존 58대에서 285대로 약 5배 늘어나는 등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설계가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하 2층 주차장과 지상을 연결하는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 주차장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한 선큰(Sunken) 설계도 도입됐다.

또한 아파트 리모델링 최초로 1층은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인 필로티로 바꾸고, 수직 증축을 통해 12층 건물을 13층으로 높였다. 필로티와 지하 1층에는 동별 전용 로비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 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 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최초로 벽체에 진도 6.5~7 규모의 지진 하중을 흡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댐퍼 (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매립해 시공하는 내진설계가 도입됐다.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는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일맥상통하는 친환경적인 건축방식"이라면서 "단지 리모델링1호 방배동 궁전아파트에 이어 평화아파트도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이를 계기로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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