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창립

입력 2009-09-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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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인터넷 망개방 서비스 원스톱 체계 구축

최근,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자들이 연합회를 구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 유․무선 포탈, 콘텐츠사업자(CP), 결제대행사(PG),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 관계자들은 25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이하 MOIBA)’ 창립식을 개최한다.

이번 연합회 창립은 국내 중소 콘텐츠사업자 대표단체 (사)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를 재창립해 이통3사, 단말 제조사(삼성, LG, 팬택, SK텔레시스), 포탈(네이버 등), 망개방사업자(온세텔레콤) 등이 부회장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지난 5월부터 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연세대 김주환 교수)를 수 차례 개최해 협회 정관안 마련, 신임 회장 및 이사 추천, 상근 부회장 선임 등 신설 연합회의 창립 총회를 위한 사전 준비를 꾸준히 진행하여 왔으며,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의 영문약어를 MOIBA(모이바, 무선연합회)로 확정 지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MOIBA가 그동안 무선인터넷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이통사와 콘텐츠사업자(CP)간 공정경쟁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선망개방 사업 측면에서도 모니터링--과금검증--무선인터넷 접속번호 등 관련 키 플레이어가 6개 기관으로, 콘텐츠사업자가 무선 인터넷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12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전 세계 주요 메이저 IT업체들은 개방형 무선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앞 다퉈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정체된 상황으로 새로이 출범하는 연합회가 국내의 열악한 무선인터넷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중소 CP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콘텐츠 해외 판매 지원 센터 및 통계시스템 구축 운영 등 국내 무선 인터넷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 구축 사업들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경선 한국 DMB사장은 “이해 당사자들간 상호 상생협력방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 업계의 어려움과 다양한 정책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업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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