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민사소송까지 갈 것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그룹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행보증금 사건은 지금 조정위원회에 올라가 있는데 결국 (한화와 산업은행)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빠른 기회에 링 위에 올라가서 결판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화그룹은 315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 법원조정센터에서 조정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생명 상장 문제와 관련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참여와 관련해서 "매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신사업에 대해선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사업성이 있고 현실화가 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최근 서비스업종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 ㈜한화63시티의 합병한 것에 대해선 "중복되는 업무도 있고 상이한 업무도 있어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올해 다행히 실적이 좋았는데 내년에도 실적 향상에 주력하겠다"면서 "무엇을 먹고 살 수 있는지 찾다보면 1년이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