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초 자본금 3000억원 규모 본격 출범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카드 설립 최종 인가가 떨어졌다. 이로써 하나금융지주는 조직정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달 하나카드를 본격 출범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신용카드 분할 및 하나카드 설립에 대해 은행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각각 인ㆍ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로써 하나은행이 신용카드 부문 분할에 따른 신용카드업 영위 허가 및 겸영 인가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하나카드의 회원ㆍ가맹점 모집, 카드교부, 가맹점에 대한 카드 이용대금 입금 및 카드회원으로부터의 신용판매대금 출금 등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하나은행이 기업구매전용카드 업무에 대해서는 신설카드사의 심사조직 구축기간 확보와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결제 업무를 위해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0월초 하나카드 설립을 목표로 이강태 전 삼성테스코 부사장을 초대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융위의 이번 하나카드 설립 최종 인가로 하나금융지주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갖는 단독 카드사로 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