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다수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있다”

입력 2009-09-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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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민간ㆍ국책연구소 경제전문가 조사결과

경제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높아지겠지만, 최근 경제지표 호전이 경제의 기초체력 개선보다는 고환율이나 정부정책의 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0.7%, 내년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올해는 1.7%p, 내년은 1.5%p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지표의 호조세에 대해 기업경영실적 호전, 금융시장 안정 등 우리경제의 펀더맨탈 개선(33.3%)에 기인하기 보다는 재정지출 및 유동성 공급 확대ㆍ저금리 등의 정책효과와 고환율 효과 등에 따른 착시현상(57.2%)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2는 향후 우리경제가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더블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가계부채(27.7%), 부동산 시장(27.7%), 재정적자(18.5%) 등이 경기회복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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