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證, 엘앤에프 '매수' KTB자산운용 지속 매도

관계사끼리 매수추천 내면서 팔아치우고...물량털기 보고서(?)

KTB투자증권이 엘앤에프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KTB투자증권 관계회사인 KTB자산운용은 지분을 줄이고 있어 물량 털기용 보고서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엘앤에프의 주요 주주다.

23일 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지난 7월31일 앨엔에프의 지분율 7.05%에서 8월 21일 현재 4.51%로 줄였다.

KTB자산운용이 엘앤에프의 지분을 축소시키고 있는 가운데 KTB투자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어 일각에서 의도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민천홍 연구원은 엘엔에프에 대해 투자의견 'STRONG BUY(강력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12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1일 주가는 3만89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은 43.9%에 이른다.

또한 지난 8월31일자 보고서에도 투자의견 'STRONG BUY',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기준일자인 8월28일 종가는 4만1300원이었다. 괴리율 35.6%다.

하지만 KTB투자증권의 투자등급 관련사항을 보면 'STRONG BUY'는 추천 기준일 종가대비 +50%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의미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럴 경우 투자의견은 'STRONG BUY'가 아니라 그냥 'BUY'여야 한다. 'BUY'는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15%이상~+50%미만일 경우에 해당하는 투자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가 컴플라이언스를 통과했다.

물론 처음 보고서가 등장한 시점인 8월4일자 보고서를 보면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52.2%로 ‘STRONG BUY’의견이 맞다.

하지만 주가가 올라가서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줄어들면 투자의견을 'BUY'로 낮추는 것이 맞다. 하지만 주가와 상관없이 동일한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올라가서 투자등급 조정 여건이 변경되면 투자의견을 바꾸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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