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붕괴..이제는 외환 당국 움직임 주목

원ㆍ달러 환율이 개장전 국제 외환시장내 위험거래 선호가 재개된 여파로 역외 선물환율이 급락했다는 소식을 반영하며 1200원선을 뚫고 내려갔다.

23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80원 내린 11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 랠리가 재개되고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면서 밤사이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장중 1200원을 내주며 1197원까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역외 선물환율이 1197원까지 몸을 낮춘 뒤 막판 상승하며 겨우 1200원선에 턱걸이하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는 시장내 그동안 팽배했던 원ㆍ달러 환율 1200원 하향 이탈 심리에 기름을 부은 재료였다는 분석이다.

국내증시가 전일 1700선 안착에 성공한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며 이날 약보합권을 연출하고 있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 매도 스탠스로 완전히 돌아선 모습이기 때문.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위험 선호 거래의 증가, 증시 강세와 외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 환율에 우호적인 여건 일색"이라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달러화 하락이 대세로 굳어지며 이날 1200원 레벨이 붕괴됨에 따라 시장은 이제 외환 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여진다"고 관측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당국은 일단은 속도 조절에 나서겠으나 환율 방향성이 워낙 아래로 쏠려 있어 무작정 막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중 스무딩 오퍼레이션만으로는 레벨 다운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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