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1년간 해외시장 진출 적극 추진해야"

입력 2009-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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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설문 결과, 전세계 104개 보험사 중 62% 글로벌화 추진 계획

국내 보험사들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는 전 세계 104개 보험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 이상이 향후 12개월 내에 글로벌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75%의 응답자가 최근의 경제금융 불황으로 인해 향후 3년간 보험산업이 해외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 내 보험사 10개 중 8개, 신흥 시장 내 보험사 10개 중 9개사가 해외시장 공략시 신흥시장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진행될 경우 신흥시장 석권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3년 내 해외 투자 고려 지역은 브릭스(BRIC) 국가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아시아 국가(43%), 서유럽 국가(36%) 순으로 나타났다. 브릭스 국가 중에는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 인도, 러시아 순이었다. 또한 신흥 시장 내 응답자의 64%는 M&A 기회를 높여주는 매력적인 주가를 해외 진출의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한국 보험사 역시 포화된 국내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향후 지속적 수익 창출을 위한 중기 전략으로 글로벌화 채택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액센츄어는 "지리적 인접성이 있고 한류 등을 통한 문화적, 정서적 동질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 및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며 "진출 국가별 시장 선도분야를 선정, 특화를 통한 집중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공적인 글로벌 운용모델의 선정을 통해 지속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달성하고 통합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보험사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대차대조표 상의 균형 재구축 ▲내수 및 국제시장에서의 투자대비 성과 확보 ▲ 지역특화 채널전략으로 규제완화에서 비롯된 영업채널의 혼선 해소 ▲지속적인 M&A를 통하여 공격적 사세확장, 조직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액센츄어 코리아 금융사업부 및 보험 사업부 총괄 담당 이창호 전무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4위 규모의 보험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동안 내수 시장에만 주로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규제 완화 위주의 정책에 따른 손생보 교차 판매의 허용, 보험업법 개정을 통한 독립 법인 대리점의 부상 가능성 및 해외보험사 국내 진출 및 국내 보험 시장의 포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우수한 글로벌 운영 모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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