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 국내 최초 스마트북 '망그로브' 개발

입력 2009-09-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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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데이터 통신 모뎀 기업인 씨모텍은 지난 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4G World 전시회’와 ‘2009 북경 국제통신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북 ‘Mangrove’을 공개하여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스마트북인 망그로브(Mangrove)는 7인치의 Bar타입으로 퀄컴의 차세대 칩인 스냅드래곤과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했다.

기존의 MID가 넷북과 같은 아톰 칩셋에 OS로 윈도 XP나 Vista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기 외에는 넷북과 차별화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이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뎀과 같은 별도의 접속 장치가 필요하고 발열 등의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반면 스마트북은 디자인과 기능은 MID와 비슷하지만, 퀄컴의 차세대 칩인 스냅 드래곤을 내장하고 있다.

스냅 드래곤은 싱글 CPU로 통신과 기기 3G/CDMA와 같은 통신규격을 장착하여, CPU와 통신칩을 따로 달아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전용 OS을 적용하여 전력 사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

따라서 스냅 드래곤을 채용한 스마트북은 휴대성과 저전력 고효율, 저비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빠른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이통망 연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현재 세계 유수의 컴퓨팅 회사들이 스마트북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씨모텍은 모바일 IT기기를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선정, 스마트북 개발에 매진해왔다. MID 디자인 콘테스트와 온라인 이벤트 등 프리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MID 마이크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선두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국내 시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왔다. 이번 씨모텍의 망그로브 발표는 정체되어 있는 모바일 IT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북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씨모텍 관계자는 “이번 시카고 4G World 전시회와 2009 북경 국제통신전에서 통신사업자들을 비롯한 시장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며 “차세대 모바일 기기인 망그로브를 빠른 시간 내에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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