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만원대 목표주가 대세로 자리잡나

입력 2009-09-22 18:28수정 2009-09-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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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사 잇따라 목표주가 100만원대로 상향 조정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증권사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올리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대세로 자리잡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올린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으로,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2010년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2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75만원에서 8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서 근 2개월만에 재차 목표주가를 올린 셈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0년 실적은 본사 순이익 12.7조원, 연결 영업이익 13.4조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과거 글로벌 IT 기업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는 시점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이익이 안정될 경우 추가적인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의 2010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메모리 제품 가격 강세와 3분기 초반 LCD 가격 강세를 반영해 실적 상향 조정 결과, 목표주가를 87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로서는 가장 먼저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이 키움증권으로,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및 2010년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직접 올리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4조원을 기록할 경우 적정 주가는 90만원으로 주가 예상 밴드는 82만~101만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로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3만원으로 높여, 삼성전자는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역사상 두번째, 사상 최고의 목표주가를 받았다.

씨티그룹은 22일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이익 파워가 커지고 있어 목표주가를 종전 9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높였다.

또한 모건스탠리도 같은 날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엔진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85만5000원에서 100만원에서 5000원 모자란 95만5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증권사 중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가장 낮은 곳으로는 한화증권(79만원), LIG투자증권(76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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