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ATM 기기 수수료 가장 저렴

입력 2009-09-22 08:16수정 2009-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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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은행보다 최고 200원 적어 … 급여통장 이용 필수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자동화(ATM) 기기 이용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국민은행과 농협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외환ㆍ기업ㆍSC제일ㆍ한국씨티은행, 농협 등 8개 시중은행 중 ATM 기기 이용 수수료를 가장 적게 받은 곳은 국민은행과 농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은 영업 마감 후 타 은행에서 거래 시 최고 1000원의 이용 수수료를 부과해 가장 많이 받는 은행(1200원)보다 최고 2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감 이후 같은 은행에서 거래 시 500원, 타 은행 거래시 영업마감 전 800원을 부과해 타 은행에 비해 수수료가 가장 적었다.

반면 우리ㆍ하나ㆍ외환ㆍSC제일은행은 마감 전 같은 은행에서 거래 시 600원, 타 은행 거래 시 10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마감 이후 타 은행 거래시에는 12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 기업ㆍ신한은행은 최고 수수료가 우리ㆍ하나ㆍ외환ㆍSC제일은행과 똑같지만, 마감 이후 같은 은행에서 거래시 500원으로 이들 은행보다 100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ATM 수수료란 일반적으로 고객이 거래하는 은행에 통장을 만들어 돈을 예치한 뒤 현금(신용)카드로 다시 돈을 되찾을 때, 부과되는 비용을 말한다.

은행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는 거래은행 마감전과 마감 후, 타 은행에서의 마감전과 마감 후 등 총 4가지로 분류한다.

거래은행이 마감하기 전에 ATM기기에서 돈을 찾으면 수수료를 모두 면제받지만, 마감 이후나 타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은행별로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출시한 월급통장이나 이용 수수료가 없는 거래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ATM기기 구입비용과 관리 비용으로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그나마 1500~1600원의 수수료에서 일부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행들이 최근 증권사 종합좌산관리계좌(CMA)에 맞서 ATM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통장도 잇따라 출시했다”며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는 주거래 통장을 만들어 급여이체를 하거나 가급적 영업시간 내 ATM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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