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 현대건설 '사고'...SK에너지 · 한국타이어 '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매수규모는 줄어들었다.
21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6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922계약을 순매도했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양호한 개별기업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긍정적 투자심리는 한국 증시까지 이어졌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달러약세를 기반으로 외국인 매수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화 반등 전까지는 매수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발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어야 한다"며 "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 반등 시그널이 나오면 외국인들은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7월과 8월에 주도주 위주 매수를 했지만 최근 들어 시장전체를 사고 있다"며 "현재는 경제 전체적인 틀에서 경기회복 국면을 중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기계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화학업종, 은행, 전기가스업 등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NHN(236억원)를 중심으로 현대건설 (221억원), 삼성전자(199억원), SK텔레콤(197억원), 현대차(15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에너지(251억원), 한국타이어(106억원), 제일기획(96억원), 삼성화재(91억원), GS건설(8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소포트웨어, 제조, 반도체, IT부품 등을 중심으로 사들였고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출판ㆍ매체복제, 기계ㆍ장비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엠게임(24억원), 소디프신소재(13억원), 코미팜(11억원), 루멘스(10억원), CJ오쇼핑(9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한국정밀기계(16억원), 다날(15억원), 유니슨(15억원), 인터파크(12억원), 어울림 네트(7억원)를 팔아치웠다.